오늘 중부 '단비'에 폭염 잠시 멈춰…남부는 무더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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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기자

중부 중심 전국 비…내일까지 수도권·강원·충청북부 최대 80㎜

'폭염 종료' 추석 연휴 이후에나…연휴 초반 다시 더워져

이 비가 그치면 폭염도...

이 비가 그치면 폭염도...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린 12일 서울 시내에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4.9.12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12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더위를 식혀주는 단비가 내리겠다.

다만, 남부지방은 강수량이 적어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기압골 영향으로 이날 전국에 비가 오겠다.

따듯하고 습한 공기가 모이는 지역에 비구름대가 더 잘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날 오후까지 수도권과 강원, 충청북부 등에 시간당 강수량 30㎜ 안팎 집중호우가 쏟아질 때가 있겠다.

전반적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충청과 남부지방은 소강상태일 때가 많겠다.

이번 비는 제주에서 낮에, 남부지방에서 오후에, 중부지방에서 저녁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서는 늦은 밤까지 이어지기도 하겠다.

수도권과 강원은 13일에도 강수가 예상된다.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는 14일 오후까지 비가 내릴 수 있다. 반면 경기남부와 강원영서·중남부는 비가 소강상태일 때가 많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서해5도·강원·충남북부·충북북부 20~60㎜(수도권·강원·충남북부·충북북부 최대 80㎜ 이상), 울릉도와 독도 20~60㎜, 대전·세종·충남남부·충북중부·충북남부 10~40㎜, 남부지방과 제주 5~40㎜이다.

비와 별개로 13일과 14일 오후 곳곳에 소나기가 쏟아질 수 있다.

이례적인 9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밤에도 서울 등 백두대간 서쪽과 남해안, 제주 등에 열대야가 나타났다. 서울은 '근대적인 기상관측 이래 가장 늦은 열대야' 기록을 한 번 더 갈아치웠고 제주와 서귀포는 올해 열대야일이 66일과 59일로 늘면서 '연간 열대야일 1위'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당분간 도심과 백두대간 서쪽, 남해안 등에 열대야가 반복될 전망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5~33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 수도권과 강원의 경우 경기남부를 제외하고 전부 폭염특보가 해제됐다.

그러나 충청 이남은 충북북부와 경북북부, 한라산을 빼고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충청과 남부지방, 제주는 당분간 체감온도가 33도(경남은 35도) 내외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폭염 종료'는 추석 연휴가 지나야 기대해 볼 수 있겠다.

연휴 마지막 날까지 대부분 지역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연휴 초반에는 낮 기온이 34도까지 치솟는 지역도 있겠다.

티베트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계속 차지한 가운데 제13호 태풍 버빙카가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중국 상하이로 향하면서 고온다습한 공기를 한반도로 주입하면서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jylee24@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2 09:0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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