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10여세대 피해 우려…건설사 자금난으로 어려움"
(예산=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 예산의 한 민간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이 건설사의 자금난으로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3일 예산군에 따르면 지난달 이 아파트 임대사업자인 건설사는 계약 만료를 앞둔 입주민들에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자금 사정이 어려워져 전세 보증금을 당장 돌려주지 못할 수 있으니 가급적 계약을 1년 연장해달라고 안내했다.
이에 따라 현재 임대차 계약이 끝났는데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거나 조만간 퇴거 예정으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한 세대는 약 110세대로 파악된다고 군은 설명했다.
이 아파트에는 총 329세대가 입주해 있으며 세대별 전세보증금은 1억9천800만원 또는 1억8천800만원이다.
입주자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군도 건설사와 직접 소통하며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건설사 측은 최대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지만, 갑자기 많은 퇴거자가 발생하면서 전세금을 바로 돌려주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해명했다"며 "건설사는 자금이 마련되면 지급하되, 입주민에게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보증금 지급 신청을 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oy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3 11:2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