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간선도로변 복합개발' 개정기준 반영 첫 사례…"글로벌 경쟁력 강화"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강남구 청담동의 옛 프리마호텔 부지가 서울시의 역세권 간선도로변 복합개발 첫 대상지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제8차 역세권 활성화사업 지원자문단 회의를 열고 프리마호텔 부지였던 청담동 52-3번지 일대를 신규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지역은 도산대로변 노선형 상업지역으로 일대에 삼성역 복합환승센터와 위례신사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다양한 광역교통망 사업이 예정돼 개발 잠재력이 큰 곳이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역세권 활성화사업 사업 운영기준을 개정해 사업 대상지를 주요 간선도로변까지 확대한 바 있다.
역세권에 이어 간선도로변 복합개발을 활성화해 도시 대개조 실현을 촉진하겠다는 취지다.
둘 이상의 용도지역이 중첩된 노선형 상업지역을 하나의 용도지역으로 변경 가능하게 했으며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 시 복합용도 도입을 의무화했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 3천만 관광도시'를 목표로 충분한 숙박시설 공급을 위해 관광숙박시설 도입 시 1.2배 이하의 범위에서 용적률을 추가해 가산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선정 지역은 이러한 개정 내용을 반영한 첫 사례로, 관광숙박시설을 용적률 50% 이상 도입해 용적률 인센티브를 추가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한류 관광문화산업 벨트 내에 있는 대상지 특성상 향후 업그레이드된 숙박시설을 통해 한류 관광거점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개정 기준이 반영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이번 대상지 선정의 의미가 크다"며 "이 일대에 국제업무시설과 관광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ysc@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1 11:1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