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설립 66만에 처음…당회 참석 권한·의결권은 없어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여의도지방회가 8일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열린 장로 장립 예배에서 여성 권사 6명을 명예 장로로 장립했다고 9일 밝혔다.
여성이 명예 장로가 된 것은 이 교회 설립 66년 만에 처음이다.
다만 이들은 모두 정식 장로의 시무 연한인 70세를 넘긴 상태이며 명예 장로여서 주요 의사결정 기구인 당회에 참석하거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여성이 정식 장로가 된 사례는 아직 없다.
여의도지방회 당회장인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올해 8월 11일 열린 제직당회에서 "우리 교단 헌법에는 장로 직분에 남녀 구분이 없다. 이미 타 교회에서는 여성 장로가 있고 이들이 중추적 역할을 많이 하고 있다"며 여성 장로 장립이 필요하다는 의지를 표명했으나 정식 여성 장로 장립에는 이르지 못했다.
9일 장립 예배에서는 여성 명예 장로 6명 외에 남성 장로 31명, 남성 명예 장로 4명 등 모두 41명이 장로 또는 명예 장로가 됐다.
sewonle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9 17:4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