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의 한 소프트볼대회에 선수 신분으로 참석한 제천시의원이 대회 개최 지역에서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것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제천참여연대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A 의원은 최근 모 지자체에서 열린 한 소프트볼대회에 선수 자격으로 참가했음에도 마치 선수 격려 방문인 것처럼 해, 개인 숙박비와 식비 등을 출장비(15만1천원)와 업무추진비(28만4천원)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를 '꼼수성 공금횡령 사건'으로 규정하고 경찰 고발장 제출과 함께 A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A 의원은 지난 6월 제2회 충북도 체육회장기 소프트볼대회에 신인부로 출전했다. 그는 제천소프트볼협회 산하 제천소프트클럽 회원이다.
그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 부의장 자격으로 외지 출전 선수단을 격려한 것은 규정과 법률 검토 후에 이뤄진 것"이라며 "출장은 관내를 벗어나면 끊어야 하는 행정 절차여서 신청한 것인데 이런 절차를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어 의회에 출장비를 자진 반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사실 확인도 없이 추측으로 허위 사실을 발표한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소해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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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2 14:3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