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웅·하니, 9월 결혼 무기한 연기…환자 사망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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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웅(왼쪽), 하니

양재웅(왼쪽), 하니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41)과 그룹 'EXID' 출신 하니(32·안희연)가 결혼을 연기한다.

양재웅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결혼식을 미루기로 했다"며 "연기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두 사람 관계에 변화는 없다"고 3일 밝혔다.

두 사람은 9월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었지만, 양재웅 병원 환자 사망 사고가 뒤늦게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지난달 결혼식 연기설이 불거졌으나, 하니 소속사 써브라임은 "확인이 어렵다"고 했다.

최근 SBS는 5월27일 경기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30대 여성 A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A는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지만, 17일만에 가성 장 폐색으로 숨졌다. CCTV 확인 결과, 간호조무사와 보호사는 복통을 호소하는 A에게 안정제를 먹이고 침대에 묶어 강박했다. 유가족은 의료진을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양재웅과 하니는 2022년 6년 2년째 열애 중이라고 인정했다. 이 사건 후 나흘 만인 5월31일 결혼 소식이 보도, 비판이 커졌다. 하니 SNS에 악플이 쏟아지자, 양재웅은 7월29일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 고인과 유가족들께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W진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진료 차트와 CCTV를 제공하는 등 외부 기관과 협조하고 있다"며 "수사가 진행 중이기에 치료 경위 관련 추측성 글과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양재웅은 W진병원 대표원장이며, 정신의학과 전문의 양재진(49) 동생이다. '하트시그널' 시즌1~3(2017~2020)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하니는 2011년 EXID로 데뷔했으며, 2019년 연기자로 전향했다. 드라마 '엑스엑스'(2020), '판타G스팟'(2022),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2021) 등에 출연했다. 이번 사건 여파로 양재웅, 양재진 형제는 유튜브 채널 '양브로' 운영을 중단했으며, 하니는 JTBC4 예능 '리뷰네컷'에서 하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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