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섭기자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은 4일 "지난 4월 부터 대한민국 국군 장성 130명이 '나무위키'에서 본인들의 정보를 삭제하거나, 삭제를 위한 임시 조치를 취했다"며 "매우 의심스러운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이날 배포한 기자회견문에서 "조직적인 정보삭제 행위가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무위키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백과사전식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지식 정보 사이트로, 불특정 다수가 직접 내용을 추가하고 수정할 수 있다.
양 의원은 "조직적인 정보 삭제 행위가 여당의 총선 패배 이후인 4월부터 시작됐다는 사실도 의문을 자아낸다"고 했다.
특히 양 의원은 "저는 이런 의혹들이 단순히 지나가는 소문이 아닌, '계엄'과 같은 비상사태를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정부는 즉각적으로 의혹 해소를 위한 진상 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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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4 17:1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