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미디어발전 포럼 0503 창립총회 및 기조발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8.22. [email protected]
최 의원은 이날 기획재정부가 제출한 '202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서 이처럼 확인했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내년도 업무시설 신축 비용으로 11억6900만원을 편성했는데, 윤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할 사저 인근에 경호시설을 신축하기 위한 비용이라는 게 최 의원 설명이다.
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는 전임 대통령들의 경호 시설 예산과 비교해 두 배에 가까운 금액"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은 62억원, 박근혜 전 대통령은 67억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 사저 경호시설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라며 "강남 고급 아파트에 거주했던 윤 대통령의 거주 수준을 맞추려다 예산이 폭증한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봤다.
그러면서 "국민에게는 긴축재정과 예산 절감을 강조하면서 정작 자신을 위한 경호시설에는 막대한 세금을 쓰겠다는 것, 과연 공정하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국가에 돈이 없다며 25만원 민생지원금도 반대하던 정부가 이렇게 자신을 위해서는 큰 금액을 할애할 수 있는지 정말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