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안창호(67) 위원장이 6일 임명돼 취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오는 2027년까지 3년이다.
대전 출신으로 대전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안 위원장은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14기로 수료했다.
안 위원장은 서울지검 검사와 법무부 인권과 검사·특수법령과장, 헌법재판소 연구관, 대검찰청 기획과장·공안기획관 등을 거쳐 서울고검장을 지낸 뒤 헌법재판관을 역임했다.
검사 시절 사회적·경제적 약자의 법률서비스 증진을 위한 공익법무관 제도 도입을 주도했고, 공안기획관 재직시 선거범죄 구속 기준을 정비하고 선거자금 추적 수사기법을 정착시켰다.
헌법재판관 재임 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등을 심리했다.
이후 법무법인 화우 고문변호사, 공수처 자문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안 위원장은 앞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반대하고 창조론을 믿는다는 내용의 답변을 해 논란이 됐다.
안 위원장의 취임식은 오는 9일 오전 10시30분 인권위 인권교육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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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6 13:4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