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혁신국 신설하고 돌봄복지국 재편…내년 1월 시행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미래 행정 수요에 선제 대응하고 구 역점사업의 추진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민선8기 후반기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5일 밝혔다.
김미경 구청장의 취임 7년차를 맞아 마련된 이번 대규모 개편안은 ▲ 재난 대응 체계 혁신 ▲ 전 세대 복지체계 구축을 위한 돌봄복지국 재편 ▲ 기획·예산·평가 업무 확대를 통한 재정 운용 역량 제고 ▲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한 미래 기반 마련 등에 중점을 뒀다.
개편안을 보면 기존 도시안전건설국을 안전도시국과 공간혁신국으로 재편한다.
안전도시국을 통해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해 각종 재난·재해로부터 구민 안전을 확보하고, 통합관제센터와 재난안전상황실도 일원화한다.
신설된 공간혁신국은 수색·DMC역 복합개발, 서울혁신파크 랜드마크 조성 등 대규모 사업의 추진을 맡아 '도시 재탄생'에 박차를 가한다.
구는 생애주기별 맞춤 복지를 실현하고자 돌봄복지국을 개편한다. 산하에 통합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통합돌봄과와 청년·중장년 핀셋 지원을 위한 청장년희망과를 신설한다. 개편안이 통과되면 은평구는 통합돌봄과 장년층을 위한 단독 부서를 둔 서울 유일의 자치구가 된다.
기획·예산·평가 업무를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기존 재정경제국의 명칭을 기획재정국으로 변경하고 조직 편제에서 우선순위를 높인다. 민선 8기 핵심사업의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기획예산과를 기획재정국 산하로 이관한다.
이 밖에도 주민들이 은평의 자원을 폭넓게 누릴 수 있도록 공원녹지과 산림휴양팀과 문화관광과 문화시설팀을 신설한다. 또 기후환경과 탄소중립실천팀과 스마트정보과 AI빅데이터팀도 새로 만든다.
김미경 구청장은 "개편안은 부지런히 현장을 다니며 만난 구민과 직원들의 의견을 담아낸 결과"라며 "민선 8기 반환점을 맞아 행정조직이 구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이같은 조직개편안을 담은 조례안을 이날 입법 예고했다. 개편안은 구의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되며, 후속 조치로 규칙 개정을 마친 후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princ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5 13:4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