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KIA 우승 지켜볼 수 없는 SSG…"광주서 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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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고범준 기자 = 10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5-0으로 승리한 SSG 선수들이 이숭용 감독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4.09.10. bjko@newsis.com

[인천=뉴시스] 고범준 기자 = 10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5-0으로 승리한 SSG 선수들이 이숭용 감독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4.09.10. [email protected]

SSG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와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KIA가 승리하면 정규시즌 우승 확정 매직넘버를 모두 지우게 된다. 즉 SSG는 홈구장인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IA가 우승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게 자리를 내줄 수밖에 없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SSG 이숭용 감독은 "준비한다고 다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가 할 것만 하면 된다. 그러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남은 10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고 가을야구에 가는 것이 제일 좋은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KIA가 이날 SSG에 패한 뒤 우승을 확정 짓지 못하고 18일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를 꺾으면, KIA는 19일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매직넘버 지우기에 나선다. 21일에는 홈에서 NC 다이노스와 맞붙는다.

이 감독은 "KIA가 여기가 아닌 광주에서 우승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며 "그게 양 팀에게 좋은 시나리오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이) 우리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된다고 본다. 선수들 모두 (매직넘버를) 알고 있고 인지하고 있다"며 "요즘 선수들이 경기하는 것을 보면 그라운드 안에서 눈빛과 행동들이 다르다. 그래서 좋은 경기력이 계속 나오고 있다. 경기를 이기는 것에 최대한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연한 의지를 보인 SSG는 KIA와 맞대결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SSG는 오태곤(중견수)-신범수(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박지환(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는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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