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기념관 고향 해남에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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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횡단 후 입었던 한복, 훈장 등 전시


[해남=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해남군은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선수를 기리는 조오련 기념관이 계곡면 법곡리에 개관했다고 1일 밝혔다.

기념관에는 조오련 선수가 독도 횡단 후 입었던 한복, 트로피와 훈장, 어머니 손편지, 서재의 책들과 사용했던 책상, 수영 훈련 일지 등을 전시해 그의 일대기와 도전 정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기억하고 기리는 장소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조오련 선수는 지난 1952년 해남읍 학동리에서 태어나 고등학생 시절 혈혈단신 서울로 상경해 각고의 노력 끝에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이후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과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400m, 1500m에서 모두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아시아의 물개’란 별칭을 얻었다.

특히 1980년에는 대한해협, 1982년에는 영국도버해협, 2008년에는 독도 33바퀴 릴레이 횡단 프로젝트 등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스포츠를 통한 역사의식의 고취로 국민들에게 커다란 희망과 감동을 안겨주었다.

2009년 독도 재횡단 프로젝트를 준비하던 중 갑작스럽게 별세했으며, 2020년에는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에 헌액됐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조오련 기념관이 국민 모두가 선생의 생전의 뜻을 잊지않고 기리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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