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 아산시는 '아산맑은쌀' 브랜드의 새 추석 햅쌀 원료곡인 '달맑은벼'의 수확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9일 둔포면 신법리 들녘에서는 박경귀 시장과 계약재배단지 참여 농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달맑은벼 첫 수확 행사가 열렸다.
아산맑은쌀 브랜드의 기존 추석 햅쌀용 원료곡인 '청아벼'는 출수기가 늦어 이른 추석이 오면 도정 수율과 품질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시는 2004년부터 영인과 둔포 지역 51.5ha에 시범단지를 조성하고, 청아벼를 신품종 달맑은벼로 대체하는 품종 차별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달맑은벼는 청아벼보다 출수기가 빨라 이른 추석에도 안정적인 품질 유지와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잘 쓰러지지 않고 조생종임에도 단백질 함량이 낮아 밥맛도 양호하다.
박 시장은 "불볕더위와 집중호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해 달맑은벼의 대풍이 기대된다"며 "아산맑은쌀 품종 차별화와 신품종 조기 정착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에서도 이날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벼 수확이 시작됐다.
시는 성남면 대흥리 이상희 씨가 올해 첫 벼 베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확한 벼는 지난 5월 3일 모내기 이후 120일 재배한 조생종 '해담'으로, 재배 안정성이 뛰어나고 우수한 밥맛으로 알려진 품종이다.
해당 농가는 1.5ha 규모로 재배해 10.8t의 벼를 수확, 추석맞이 햅쌀로 전량 판매할 예정이다.
yej@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8/30 13:4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