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지수 전월 대비 6.9% 상승하면서 경기 회복 조짐 보여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아르헨티나 국립통계청(INDEC)은 7월 제조업 산업생산지수가 작년 동기 대비 5.4% 하락했으나, 6월 대비 6.9% 상승했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아르헨티나 경제부는 이번 지수가 작년 동기 대비 5.4% 줄면서 12월간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나, 지난 6월에 기록한 전년 대비 -20.2%보다는 하락세가 큰 폭으로 줄었다는 점과 7월 지수가 전월 대비 6.9%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경기가 회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 첫 7개월간 제조업 산업생산 지수는 누적 -14.6%를 기록했다
경제 컨설팅 업체 로마노 그룹은 "제조업처럼 큰 타격을 입은 산업 분야가 회복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고 분석했다고 현지 매체 암비토가 보도했다.
그러나 총 16개 분야로 분류되는 제조업 중 13개 분야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인 분야는 고무·플라스틱(-18.9%), 목재·종이·프린트물 (-17.2%), 가구(-17.6%), 섬유(-15.8%), 철강(-10.2%) 순이었다.
상승세를 보인 분야는 식품·음료(+6.2%), 운송장비(3.3%) 그리고 정유(+2.4%) 뿐이었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7월 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한 이유는 6월 하락 폭이 역대급으로 높았던데 따른 것으로, V자 반등을 기대하기는 다소 어렵다는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면서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sunniek8@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0 08:4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