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0t 처리로 자원 재활용·매립 폐기물 감량…내년 하반기 가동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동해시는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공사장 생활폐기물을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생활자원회수시설을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공사장 생활폐기물은 인테리어 공사 등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5t 미만의 미신고 대상 쓰레기로, 동해시의 경우 작년 기준 하루 평균 30t인 연간 9천t이 반입돼 재활용률은 30%에 그치고 있다.
이에 시는 폐기물 종합단지 내에 80억원을 들여 공사장 생활폐기물을 하루 40t까지 처리할 수 있는 2천㎡ 규모의 선별시설을 설치한다.
이곳은 폐목재, 고철, 새시 등 유형별 처리시설과 혼합품목 기계선별 처리시설로 구성돼 종이, 비닐 등 가연성 물질을 최대한 선별해 재활용률을 50%까지 끌어올려 매립량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오는 11월 공사를 시작해 내년 하반기부터 정상 가동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선별시설 설치가 2030년 시행될 정부의 가연성 물질 직매립 금지 정책에 선제 대응하고 자원순환을 통한 매립량 감소로 매립장 사용 연한 연장과 매립 부담금을 절약하는 등 재정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동운 환경과장은 "공사장 생활폐기물 선별시설 설치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정부의 환경정책에 부응, 친환경 도시로 거듭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yoo2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6 10:1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