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술집으로 돌진'…도미니카서 화물차 사고에 40여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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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림 기자

도미니카공화국 경찰 로고

도미니카공화국 경찰 로고

[도미니카공화국 경찰청 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카리브해 섬나라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화물차가 술집에 돌진해 4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AP·AFP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0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수도 산토도밍고에서 서쪽으로 100㎞가량 떨어진 아수아주(州) 라스야야스에서 화물차 1대가 주점 건물을 들이받았다.

AP는 경찰을 인용, 당시 현장에 있던 최소 11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중상자가 다수 있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현지 일간 디아리오리브레는 전했다.

디에고 페스케이라 도미니카공화국 경찰 대변인은 이날 "운전자는 도주했고, 화물차 동승자는 구금 상태"라고 말했다고 현지 일간 리스틴디아리오는 보도했다.

정확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사망자들은 모두 현지인으로 알려졌다. 현직 경찰관과 해군 장교도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티와 함께 히스파니올라섬을 공유하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열악한 도로 사정으로 일부 지역에서 대형 교통 사망 사고가 종종 보고된다.

지난해 8월에는 아이티 출신 이주민 10여명을 태운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이 발베르데주 에스페란사에 있는 페뉴엘라 지역에서 도로 인근 수로에 빠지면서 탑승자 중 13명이 숨졌다.

앞서 주도미니카공화국 한국 대사관은 안전 공지를 통해 평소 운전에 유의할 것과 야간 운전 자제를 교민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walde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2 03:3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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