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인생 어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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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호 기자

[글항아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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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 세르히 플로히 지음. 이종민 옮김

우크라이나계 미국인 역사학자로 하버드대 교수인 저자가 러시아 우크라이나 양국의 역사와 관계, 2022년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의 전쟁 상황, 향후 전망 등을 정리한 책이다.

책에 따르면 러시아인들은 오랫동안 우크라이나 키이우 지역에서 러시아가 기원했다고 생각했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를 '떨어질 수 없는 하나'로 여겼다. 이 같은 사상은 이반3세(1440~1505) 때 기원해 작가 솔제니친을 거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마음에 확고히 자리 잡았다.

푸틴은 지속해서 우크라이나 병합을 시도했다. 그러다 지난 2014년에 우크라이나에 속한 크림반도를 합병하는 데 성공했다. 돈바스 지역에선 친러 성향의 분리주의자들을 지원하며 분란을 조장하기도 했다.

이런 갈등 속에 우크라이나는 점점 서방으로 향했고, 러시아가 이를 막으면서 결국 2022년 양국 간 전면전이 발생했다. 서방의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와 중국과 밀월 관계를 형성한 러시아는 여전히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저자는 이 전쟁의 향배를 정확하게 예단할 순 없다고 말한다. 다만 전쟁을 짧게 요약하자면 '현대 러시아 민주주의의 실패'와 '우크라이나 민주주의 확립'이 부딪히며 일으킨 갈등이라고 진단한다.

글항아리. 568쪽.

[사계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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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 어휘 = 이승훈 지음.

관찰(觀察)은 사전적으로 사물이나 현상의 형편이나 동태를 주의해 살펴보자는 의미다. 공자에게 관찰은 좀 다른 의미였다. 사물이나 현상이 아니라 사람을 주의 깊게 바라보는 일이었다.

그는 사람을 바라보는 일을 세 단계로 나누었다. 외면적인 행동을 바라보는 시(視), 행동의 내밀한 동기까지 살펴보는 관(觀), 평소의 행동 하나하나를 꼼꼼히 살펴보는 찰(察)로 구분했다. 그는 사람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선 이 정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인생 어휘'는 현대 사회의 화두가 되는 32가지 단어를 중심으로 글자의 어원과 그에 얽힌 고전 이야기를 풀어놓은 책이다.

서울시립대 중국어문화학과 교수인 저자는 공자, 장자, 맹자 시대의 역사적·사회적 배경은 물론, 진화심리학, 뇌과학, 인류학 등 현대 지식까지를 아우르며 글자의 어원과 고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새롭게 해석해 낸다.

사계절. 344쪽.

buff2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3 17:2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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