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레스트 론칭 10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
바나듐 포켓스프링 장착한 반영구 매트리스 선봬
[이천=뉴시스] 안정호 시몬스 대표가 3일 이천 시몬스 팩토리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시몬스 제공) 2024.09.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천=뉴시스]이승주 기자 = "1, 2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기업인 것이 중요합니다."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의 안정호 대표는 3일 경기 이천시 소재 시몬스 팩토리움에서 '뷰티레스트 런칭 10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시몬스는 이날 간담회에서 바나듐 포켓스프링을 적용한 '뷰티레스트 신제품'을 소개했다. 뷰티레스트는 내년이면 런칭 100주년을 맞는 자사 히트 컬렉션이다. 뷰티레스트 신제품은 지난 7월 출시 돼 약 두 달간 1만개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제품에는 포스코산 경강선에 바나듐 소재를 적용해 기존 대비 내구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바나듐은 탄성, 내구성이 뛰어나고 고온·고압 등 극한의 상황을 견뎌 제트엔진 등 항공 엔지니어링 기술에 특수 소재로 활용된다.
간담회에 앞서 진행된 팩토리움 투어에서는 바나듐 포켓스프링을 위아래로 압축하는 내구성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시몬스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 하루종일 20만번씩, 1000만번 이상 테스트해도 끊어지지 않는 내구성을 가져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다.
안 대표는 "시몬스는 100% 자체 생산을 통해 바나듐 포켓스프링의 대중화를 선도하며,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매트리스 시대를 이끌어 갈 것이다"고 말했다.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면 잠재적 교체 수요가 사라져 오히려 기업의 이윤이 남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안 대표는 "오래 쓰게 만들 역량이 있는데 일부러 안 만들 수는 없다"며 "기업이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제품의 수명을 크게 연장시켜 제품 사용 주기를 늘리고, 폐기물 배출을 줄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ESG 경영이 화두인 가운데 지속 가능한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결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시몬스는 특히 소비자를 향한 진심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경영활동을 강조했다.
지난해 시몬스는 매출에서 에이스 침대를 앞서 업계 1위에 올랐는데, 올해 전망은 어떻게 보내는 질문에도 "1, 2위보다 소비자의 신뢰와 사랑이 더 중요하다"고 반복해 언급했다.
최근 불거진 티몬·위메프 사태 당시 시몬스는 티몬에서 14억 미수금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에게 배송을 완료했다. 안 대표는 "저희 제품을 믿고 구매해 주신 분들은 잘못이 없기에 배송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시몬스의 제품 테스트 과정과 생산공정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팩토리움 투어 역시 "소비자들에게 매트리스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자신있게 보여드리고 싶어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 대표는 "미래를 결정짓는 것은 내일의 계획이 아니라 오늘의 행동이라는 말이 있다"며 "100여년 전 시몬스의 품질 혁신으로 전 세계인에게 편안한 잠자리를 선사했듯, 이제는 바나듐 포켓스프링이라는 '세상에 없던 기술'로 또 다른 100년을 이롭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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