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로 제각각이었던 소방차 보험, 하나로 통일…"연 72억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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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량 보험, 소방청 주관 '통합계약'으로

보험사 내 소방차 사고처리 전담조직 설치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달 22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앞에서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2024.08.22.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달 22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앞에서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2024.08.2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이달부터 각 시·도의 재정여건과 관계 없이 전국 소방차량에 공통된 보장내역이 적용된다.

소방청은 그동안 중앙 및 시·도가 개별적으로 가입하던 소방차량 보험을 지난달 13일 소방청 주관의 통합계약으로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소방청 및 소속기관을 비롯해 전국 18개 시도 소방본부에서는 1만1264대의 소방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소방차량 보험은 각 시도별 재정여건 등을 고려해 개별적으로 가입해왔고 보장금액이나 보장범위도 지역별로 달랐다.

이에 따라 같은 차량임에도 상해보험의 경우 보장금액이 많게는 6억원 이상 차이가 나는 등 보험요율의 편차가 크고 보험료도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소방청은 국토교통부,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 협의와 전국 소방기관의 보험기간 조정 등을 거쳐 시도별로 달랐던 보장 범위를 모두 통일했다.

기존 2억~10억원 이상이던 대물보상은 5억원으로, 1억~7억원이던 상해보험은 5억원으로, 2억~5억원이던 무보험은 5억원으로 조정했다.

아울러 보험사 안에 '소방차량 사고처리 전담조직'을 설치하도록 해 사고처리에 대한 운전자(대원)의 부담을 대폭 낮추도록 했다.

소방청은 이번 통합보험으로 연간 72억여원의 보험료를 아끼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통합보험을 통해 전국 유형별 사고 이력을 분석해 지역별, 운전자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보험사의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민관 협업을 통해 소방차량 교통사고 저감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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