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부지역 '교통망 확충'…5호선 연장까지 '김골라 11편성' 증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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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타 통과 '5호선 연장' 2031년 개통 추진

김포골드라인 11증편…배차간격 2분30초

검단·청라서 강남 직행 광역급행버스 신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수상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상임위원이 1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편의 제고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4.09.10.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수상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상임위원이 1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편의 제고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4.09.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정부가 지난 14년간 인구가 10% 증가한 김포, 부천, 인천 등 수도권 서부지역의 교통망 확충에 나선다. 이들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광역통행 중 철도를 이중이 높은 상황이지만 김포골드라인과 9호선, 7호선 등 철도 노선의 혼잡도가 매우 높아 시민들의 불편이 제기돼 왔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오는 11일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을 발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5호선 연장사업이 개통 시까지 김포골드라인에 총 11편성을 증편해 배차간격을 2분30초를 단축하고 광역버스 신설과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대하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수도권 서부지역은 인천검단, 김포한강 등 대규모 신도시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인구가 지난 14년간 10%(387만명→427만명, +40만명) 증가했다.

그러나 다른지역에 비해 광역교통망이 부족으로 철도의 이용 비중이 높은 상황이지만, 김포골드라인과 9호선, 7호선의 혼잡도가 높아 시민불편이 높았다.

또한 경인고속도로와 김포대로, 올림픽대로 등 교통량이 집중되는 주요 간선도로의 도로 혼잡도(VC)1)가 1.30 이상으로 높은 수준이어서, 도로정체로 출퇴근 시 버스의 속도경쟁력도 낮은 편이다. 도로혼잡도는 통과 교통량 대비 용량의 비율이 1이면 혼잡으로 판단하며 경인고속도로는 1.32, 김포대로 1.32, 김포한강로와 올림픽대로는 1.30의 수준이다.

이에 따라 대광위는 신도시 중심 광역철도망 구축으로 출퇴근 통행시간을 최대 36분 단축할 방침이다.

신규 택지개발지구(인천검단·김포한강, 부천대장)를 위주로 이동속도가 빠른 광역철도 노선을 확충하고, 서울 도심권으로의 환승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도시철도망을 연장한다.

우선 서울 방화역에서 검단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1·2를 연결하는 5호선 연장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지난 8월22일 신속 예타 대상으로 선정돼 관계당국과 협의를 실시해 오는 2031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며, 개통시까지는 국비를 지원(2026년까지 153억원)해 김포골드라인 열차를 총 11편성 증편한다.

이에 국토부는 내년 1월까지 김포골드라인에 총 6편성을 투입해 배차간격을 2분30초로 단축하고 2026년 하순까지 5편성을 추가해 배차간격을 2분10초까지 단축할 방침이다.

김수성 국토부 대광위 상임위원은 10일 기자들과 만나 "김포골드라인의 경우 배차간격 2분30초면 더 이상 열차를 투입할 수 없을 정도로 빡빡한 간격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포골드라인이 개통 당시 혼잡도는 210%에서 현재는 180% 수준으로 떨어졌고, 증편시 혼잡도는 160%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혼잡도가 100%일 경우 승객이 자리에 모두 앉고 일부만 서 있는 상태를 말하며, 150~160%는 서서가는 승객 간에 어깨가 부딪칠 정도의 혼잡률이라는 게 대광위의 설명이다.

국토부는 부천 대장지구와 홍대입구를 잇는 대장~홍대선 민자사업을 2030년 말 대장지구 입주율 50% 시점 개통을 위해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특히 공사 중 지반침하가 발생한 7호선 연장사업은 단계적 개통(1단계 ’2027년, 2단계 2029년)을 추진한다.

인천1호선 검단연장사업도 속도를 낸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종점을 계양역(인천1호선·공항철도)에서 인천 검단지구까지 연장하는 사업으로, 내년 6월 개통한다.

또한 지역 여건에 맞게 버스를 공급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도 높인다.

정부는 혼잡도가 높은 9호선과 7호선에도 한시적으로 국비(2027년까지 140억)를 지원·증편한다. 2027년까지 9호선에는 4편성, 7호선에는 1편성을 투입한다.

버스 노선을 신설해 검단, 청라, 김포 등 인구밀집지역으로서 서울 주요거점으로의 광역 수요가 많은 지역에는 신규 노선을 신설한다.

인천 검단신도시(M6457) 및 청라(M6458)에서 강남으로 직행하는 광역급행버스 2개 노선을 신설한다.

김포지역은 GTX-A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이 올해 12월 개통에 맞춰 김포에서 GTX-A 킨텍스역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노선 2개를 신설한다. 또한 서부지역 주요 환승역(당산역 2,9호선, 상암DMC6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을 종점으로 하는 광역버스 노선 2개2)를 신설해 김포골드라인 수요를 분산한다.

인천 계양~김포공항 BRT를 신설해 인천 계양지구에서 핵심 거점역인 김포공항(공항철도, 5, 9호선)까지의 대중교통 접근편의를 개선한다. 국토부는 청라~경기 부천~화곡역5호선 구간 BRT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일반 노선버스를 추가 운행하는 방안을 내년 하반기까지 마련할 방침이다.

강희업 국토부 대광위원장은 "지역 내의 교통 불편 사항들을 면밀히 살피고,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 주요사업. 2024.09.10.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 주요사업. 2024.09.10.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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