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내년 예산 3천311억…올해보다 2.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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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

511억원 투입해 전기차·배터리 등 신유형 고위험재난 대응 강화

소방청 내년 예산 3천311억…올해보다 2.7% 감소 - 1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소방청은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본예산 기준) 3천404억원보다 93억원(2.7%) 감소한 3천311억원으로 편성했다고 5일 밝혔다.

소방청은 전기차·배터리 및 대형선박 화재 등 신유형 고위험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내년에 511억원을 투입해 재난 대응 및 대비 태세를 강화한다.

먼저 최근 쟁점이 되는 전기차·배터리 화재 대응 장비를 확충하기 위해 43억원을 투입한다.

질식소화덮개와 이동식수조 등 장비 3종 63개를 중앙119특수구조대와 119화학구조센터에 배치해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석유화학단지 화재진압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대용량포방사시스템 도입에 154억원, 대형 선박 화재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가항만 소방정대 설치에 147억원이 책정됐다.

전국 소방헬기 통합 관리를 위한 소방헬기정비실 건립에는 129억원, 소방대원들의 화재 진압 역량 강화를 위한 실화재 훈련시설 구축에는 38억원이 투입된다.

내년 소방청 주요 신규 연구개발(R&D)사업은 '소방현장 인명피해 예방 및 저감 기술개발', '소방안전 현장활용 기술개발', '전기차 배터리 화재 관련 기술 개발' 등으로, 총 52억원이 배정됐다.

이동 및 전개가 간편한 자동충전 에어매트(인명구조매트) 기술과 리튬이온 배터리 소화장치 및 소화약제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내년도 중점 계속 사업인 국립소방병원 건립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소방공무원을 위한 '찾아가는 상담실 운영'에는 각각 624억원, 30억원을 투자한다.

이밖에 소방안전교부세 8천761억원과 119구급대 운영지원 및 119구조장비를 확충하기 위한 응급의료기금 324억원도 확보했다.

소방청은 "내년 예산은 올해 사업완료(종료)에 따른 자연감소분 금액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364억원 증액된 수준"이라며 "변화하는 재난환경에 맞춰 국민의 필요와 현장에 적합한 최적의 소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ookmani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5 12: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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