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엔 전국 18개 시도서 개별 가입…대물·상해·무보험보장 5억으로 통일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소방청은 그동안 중앙 및 시도가 개별적으로 가입하던 소방 차량 보험을 소방청이 일괄적으로 가입하는 통합계약 방식으로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전국 18개 시도 소방본부에서 운영하는 1만1천284대의 소방 차량에는 공통된 보장 내역이 적용된다.
그동안 소방 차량 보험은 시도별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개별적으로 가입해 왔다.
이에 보장 금액 및 보장범위가 지역별로 달라 동일 차량임에도 상해보험의 경우 보장 금액이 많게는 6억원 이상 차이가 나는 등 보험료율 편차가 크고, 보험료는 상대적으로 높았다.
소방청은 이번 통합계약으로 연간 72억여원의 보험료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시도별로 달랐던 보장범위는 대물보상 5억원(기존 2억∼10억원), 상해보험 5억원(기존 1억∼7억원), 무보험 5억원(기존 2억∼5억원)으로 통일했다.
아울러 보험사 내 '소방 차량 사고처리 전담 조직'을 설치하도록 해 사고처리에 대한 운전자(대원) 부담을 대폭 경감하는 등 보장범위를 상향 평준화했다.
소방청은 통합보험을 통해 전국 유형별 사고 이력을 분석, 지역 및 운전자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보험사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방차량 교통사고 저감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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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2 12: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