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위크 내일 개막…성수·한남동 패션·뷰티지도 공개

시민과 관광객에 새로운 패션 체험 기회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오는 3일부터 7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성수, 청담, 한남동 일대에서 '지속 가능한 패션'을 주제로 '2025 S/S 서울패션위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는 패션에 관심이 많은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서울패션위크를 즐길 수 있도록 성수·한남 지역의 패션･뷰티 명소 30여곳을 소개하는 패션맵을 국･영문으로 제작해 배포했다.

패션맵은 서울패션위크 누리집(www.seoulfashionweek.org)과 도심 관광안내센터, DDP 등 온·오프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성수맵은 국내 패션 브랜드 오프라인 스토어인 마뗑킴(Matin Kim), 세터(SATUR), 패션·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이큐엘(EQL), 엠프티(EMPTY) 등 36곳으로 구성됐다.

한남맵에는 그로브스토어(GROVE STORE), 시엔느(SIENNE), 이미스(EMIS) 등 브랜드 36곳이 담겼다.

오는 3일 오전 11시30분 DDP 아트홀 1관에서 열리는 오프닝 무대는 이무열 디자이너의 '유저(youser)' 컬렉션으로 시작된다. 2011년 브랜드를 개발한 이무열 디자이너는 2015 S/S 시즌부터 2021 S/S 시즌까지 서울패션위크에서 활동해 왔다.

김지만 디자이너의 '만지스튜디오'는 아티스트 뮤지션 그룹 넬(NELL)과 함께 준비한 쇼음악을 무대에서 선보인다.

고미진 디자이너의 '메종니카'는 팝아티스트 임지빈 작가, '아폴론 뮤직'과 협업해 음악과 패션 그리고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패션쇼를 연출한다.

박윤희 디자이너의 '그리디어스' 패션쇼에는 유니레버코리아의 홈케어 브랜드 '스너글'의 마스코트 '스너곰'이 의상 디자인과 무대에 활용된다. LG디스플레이의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Stretchable display)를 사용한 연출이 이뤄진다.

서울시는 서울패션위크 기간 동안 개별 디자이너가 외부 장소에서 패션쇼를 진행하는 '오프쇼(Off Show)'를 운영한다. 오프쇼는 서울패션위크 런웨이가 진행되는 공식 장소(DDP 아트홀 1, 2관) 이외 다양한 장소에서 패션쇼를 즐길 수 있는 행사다.

한국 패션계 거장의 3개 브랜드인 빅팍(박윤수), 카루소(장광효), 슬링스톤(박종철)의 패션쇼가 DDP 디자인랩 야외 광장, 서소문 성지 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된다.

박윤수 디자이너가 이끄는 빅팍은 아카이브 피스를 친화경 소재로 생태계 보존과 환경적 책임을 강조한 컬렉션을 오는 4일 오후 서소문 성지 역사박물관에서 선보인다.
 
장광효 디자이너의 카루소는 오는 4일 오후 서소문 성지 역사박물관의 하늘광장을 '비밀의 화원'으로 꾸며 패션쇼를 연다.

슬링스톤 박종철 디자이너의 무대는 오는 3일 오후 DDP 디자인랩 1층 야외에서 펼쳐진다. 그는 1950~60년도 감성인 블랙 앤 화이트 모노톤으로 도시적인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컬렉션을 보여줄 예정이다.

6일과 7일에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여하는 '하이서울패션쇼'가 열린다. DDP 디자인랩 1층 DDP 쇼룸에서 총 8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런웨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 2025 S/S 서울패션위크 협력기업인 렉서스는 차량 전시장을 운영한다. 시간대별로 전문 사진사가 촬영해주는 행사가 열린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패션위크는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K-패션 브랜드를 지원하고 동시에 시민들이 다양한 패션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행사"라며 "이번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서울이 패션의 도시로 더욱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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