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교육계 곳곳에서 출마 선언과 단일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강신만 서울교육청 혁신미래교육추진위원장은 2일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선언하며 "조 교육감이 추진했던 혁신교육이 지속될 수 있도록 계승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출신인 그는 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조희연 전 교육감과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으며, 이후 서울교육청 학교개혁 준비위원장 등을 지냈다.
강 위원장은 "조 교육감 당선 이후 교육청 학교개혁 준비위원장 등을 맡아 혁신교육의 방향과 구체적 정책 개발을 위해 교육감과 함께 노력해왔다"라=며 "(내가) 현재의 혼란을 수습하고 안정시킬 수 있는 유일하게 준비된 후보"라고 강조했다.
진보진영에서 하마평에 올랐던 김경범 서울대 교수는 3일, 김용서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4일 각각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 하면 이날 보수성향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바른교육 국민연합'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교육감 후보자 단일화 추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보수진영은 조희연 전 교육감이 당선된 3번의 선거에서 모두 단일화에 실패했다.
특히 2022년에는 진보교육 정책의 영향으로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떨어졌다는 비판 속에 박선영·조전혁·조영달 후보 등 보수 후보 3명이 53.22%를 득표했지만, 38.10%를 득표한 조희연 전 교육감이 3선에 성공했다.
cindy@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2 11:0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