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학술 용역 추진
"지역 경제 어려움 해소할 새 돌파구 필요"
[서울=뉴시스]풍납동 전경. 2024.09.11.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가 백제 왕궁터인 풍납토성 인근에 외식문화거리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문화본부는 풍납토성 상권 활성화와 외식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학술 용역을 추진한다.
문화유산과 주민이 공존하는 지역 명소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게 연구 목적이다.
연구 결과물에는 풍납토성 외식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단계별 과제와 분야별 추진 계획이 포함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풍납동 토성 야간경관. 2024.06.02. (사진=송파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풍납동은 송파구 북측 한강변에 있다. 풍납동 동쪽으로 천호역(5호선, 8호선), 강동구청역(8호선)이 접해 있다. 잠실과 강남으로 이어지는 간선도로인 올림픽대로와 올림픽로, 강남과 강북을 잇는 천호대교와 광나루로가 인접해 입지 조건은 뛰어나다.
송파구 풍납 1·2동에 있는 풍납동 토성 일대는 고대왕국 백제의 초기 왕성 지역이다. 한강변에 위치한 배 모양 성곽이 있다.
풍납토성은 1925년 대홍수로 인해 서성벽이 유실될 당시 각종 중요 유물이 출토되면서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고 1963년 사적 제11호로 지정됐다. 1997년부터 이뤄진 발굴 조사를 통해 백제의 초기 왕성 유적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시스] 풍납토성. 2019.02.28. (사진= 송파구 제공)
풍납토성 내부에는 저층 단독주택을 비롯해 다세대주택, 다가구주택, 아파트 등 주민이 수만명이 거주했다.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까지 한강변에 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서기도 했지만 백제 왕궁터라는 사실이 확인된 이후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00년 이후에는 내부 지역 면적 보존 방침에 따라 풍납토성 내부 지역에서 아파트 신축이 중단됐다. 2000년 이후 문화재 보호를 위해 지하 굴착, 건물의 높이 한계, 용적률, 건폐율 등 여러 제한이 가해져 주민과 서울시·송파구 간 충돌이 벌어졌고 현재까지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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