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과 함께한 50년, 변화된 서울상 고찰
[서울=뉴시스]서울역사박물관은 오는 6일 서울 지하철 개통 50주년을 기념해 '레일 위의 서울'이라는 주제로 '2024년 서울학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09.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역사박물관은 오는 6일 서울 지하철 개통 50주년을 기념해 '레일 위의 서울'이라는 주제로 '2024년 서울학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박물관은 지난해 서울역사편찬원, 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와 함께 서울학을 주제로 공동 학술대회를 순차 개최하기로 협약한 바 있다.
올해 학술대회는 서울역사박물관 주최로 열린다. 서울 지하철과 함께한 서울의 지난 50년을 돌아보고, 눈부신 도시 성장을 비롯해 명암 등을 살펴보는 자리로 마련된다.
서울 지하철은 지난 1974년 1호선(종로선) 개통 이후 빠른 성장세로 우리 생활에 파고 들었다. 만성적인 도시 교통을 해소하는 뛰어난 수단으로 자리잡았고, 다른 교통수단과의 연계 등을 통해 서울의 대체 불가한 대중 교통 체계를 확립했다.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도시를 구성하는 핵심 매개체로서 인구 유입, 생활 패턴, 주택 가격, 상업지구 개발 등 도시 공간 구조와 생활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김기호 서울시립대 명예교수의 '입체 도시: 서울의 경험과 과제'라는 기조 발표를 시작으로 이인근 서울대 특임교수의 '서울 지하철 건설의 역사', 송도영 한양대 교수의 '사회적 소수자의 이동권을 통해 본 서울 지하철의 역사' 등의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김주원 홍익대 교수는 '서울시 지하철의 도시 건축적 의미'를 이상록 국사편찬위원회 실장은 '서울 지하철 개통·확장에 따른 상권의 발달과 변화'를 짚는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의 환영사와 서울시립대 원용걸 총장, 서울역사편찬원 이상배 원장, 서울교통공사 백호 사장의 축사도 진행된다. 기조 발표와 각 주제 발표가 끝나면 지정 토론과 시민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도시, 정책, 대중의 연결고리로 만들어진 서울 지하철을 통해 현재 서울의 모습을 직시하고 달라질 미래를 예측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술대회는 6일 오전 10시30분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열리며 서울역사박물관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된다. 참가는 사전 등록과 현장 접수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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