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뉴시스] 지난 1일 서산시가 인지면 모월저수지 일원에서 연 제1회 생태계교란생물 제거 낚시대회에서 52㎝ 배스를 낚아 1등을 차지한 전병영(오른쪽) 씨가 배스를 들고 이기영 환경녹지국장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산시 제공) 2024.09.02. *재판매 및 DB 금지
2일 시에 따르면 이날 전국 낚시 애호가 101명은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인지면 모월저수지 일원에서 생태교란 외래어종인 블루길, 배스 등 총 55㎏을 잡았다.
이번 대회는 유해 외래어종 제거로 바른 생태계 보전을 위해 마련됐다.
시는 어종 크기에 따라 1~3등을 가리고 가장 많이 잡은 낚시객 1명을 뽑아 시상했다.
그 결과 전병영 씨가 52㎝배스를 낚아 일등을 거머쥐었으며 B씨가 블루길 52마리를 잡아 가장 많이 잡은 이로 이름을 올렸다.
시는 전 씨와 B씨에게 상금으로 서산사랑상품권 30만원을 각각 수여했다.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 교란 생물인 블루길, 배스는 하천과 저수지 등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면서 토종 어종을 무분별하게 잡아 먹어 생태계를 교란한다.
전 씨는 "짜릿한 손맛도 보고 유해 외래어종도 잡아 생태계 보전에도 기여하는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기영 시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대회가 생태계 회복과 균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건전한 생태계 보전 및 생물 다양성 확보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