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日, 간토대학살 인정하라"…도쿄도지사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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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간토대학살 추도비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4.08.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간토대학살 추도비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4.08.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간토대학살 추도문 발송을 거부하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에게 항의 서한을 보냈다.

매년 9월1일에는 간토대지진 조선인 희생자를 기리는 추도식에 도쿄도지사가 추도문을 보내왔다.

8년 전부터 고이케 도지사는 추도문 발송을 거부하고 있다.

서 교수는 30일 고이케 도지사에게 항의 서한를 보내 "이는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이자 도쿄도지사로서 자격 미달"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1923년 9월 1일 일본 간토대지진 당시 '재일조선인이 폭도로 돌변해 우물에 독을 풀고 방화 및 약탈을 하며 일본인을 습격하고 있다'라는 유언비어가 나돌면서 일본 민간인들이 자경단을 조직해 6000여 명에 이르는 재일조선인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했다"는 역사적 사실도 알렸다.

특히 서 교수는 최근 한국에서 개봉한 김태영, 최규석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1923 간토대학살' 일본어 편을 기증받아 동봉했다.

서 교수는 "이제부터라도 일본은 간토대학살의 진상을 규명해 피해자들에게 진심어런 사과와 배상을 반드시 해야만 한다"며 "일본 정부와 지자체가 더 이상 다음 세대에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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