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사천시는 선구동 삼천포구항 용궁포차촌이 새 단장을 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삼천포구항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용궁포차촌은 삼천포용궁수산시장 옆 삼천포구항을 따라 해산물 등을 파는 19개 점포로 조성됐다.
원래 이곳은 간이시설로 지어져 위생 문제와 미관 훼손 지적을 받았고, 무허가 영업으로 인한 카드 결제 불가 등 관광객 불편도 적지 않았다.
이에 시는 사업비 11억원을 투입해 지난 3월부터 이곳을 컨테이너 형태의 시설로 꾸미는 공사를 시작했다.
또 해상추락 방지 옹벽 및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등 이용객들이 삼천포항의 야경과 낭만을 더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삼천포구항 인근에는 전래동화 '별주부전' 설화의 유래가 된 비토섬이 있다.
여기에 착안해 삼천포구항에는 용궁을 테마로 한 벽화와 조형물 등으로 꾸며진 시장이 들어섰고, 용궁포차촌은 이 시장에 조성된 포장마차거리다.
이곳에서는 삼천포의 야경을 바라보며 신선한 해산물 등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박동식 시장은 "용궁포차촌은 기존 포장마차 개념이 아닌 시장을 찾는 지역민과 관광객, 가족들이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 명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먹거리와 깨끗한 환경 조성을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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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5 14:5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