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하남시 변전소 불허에 "주민우려 해소하려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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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전력거래소 경인전력관제센터 찾아

"핵심인프라 지연 안돼…전력망법 통과 노력"

[세종=뉴시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 세종에서 진행된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8.27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 세종에서 진행된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8.2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하남시의 변전소 인허가 불허에 "주민들의 우려가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1일 밝혔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 30일 전력수급 점검 등을 위해 전력거래소 경인전력관제센터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

안 장관은 이달에도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전력수요가 계속될 것에 대비해, 전력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하남시에서 최근 한전의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사업을 지역주민 반대에 부딪혀 불허한 것과 관련 "미래세대를 위한 국가 핵심 인프라 구축이 더 이상 지연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서철수 한국전력 전력그리드 부사장이 23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남시의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사업 불가처분과 관련한 한국전력공사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4.08.23.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서철수 한국전력 전력그리드 부사장이 23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남시의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사업 불가처분과 관련한 한국전력공사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4.08.23. [email protected]


안 장관은 "전세계가 첨단산업과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전력망 확충에 명운을 걸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그 중요성을 알기에 정부와 한국전력은 울 해소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와 적극 소통하며 전력망 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 장관은 지난 26일 세종에서 진행된 오찬 기자간담회에서도 "지자체와 협의했지만 불허된 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하남시장이 산업부 출신이라 전력망법이 꼭 필요하다는 우리 상황을 잘 이해하길 바랐지만, (시장 입장에선) 주민들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전력망 확충에 전력망법이 기본적으로 필요한 만큼 올해는 꼭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남=뉴시스] 이호진 기자=한국전력공사 관계자가 동서울변전소 펜스 바로 옆에서 측정한 자기파 측정치.를 보여주고 있다. 2024.08.20. asak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하남=뉴시스] 이호진 기자=한국전력공사 관계자가 동서울변전소 펜스 바로 옆에서 측정한 자기파 측정치.를 보여주고 있다. 2024.08.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하남시는 한국전력이 신청한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사업 관련 허가신청 4건을 모두 불가 처분했다. 시는 반려 이유로 변전소 인근에 대규모 주거단지와 다수의 교육시설이 연접해 있는 점, 주민의견 수렴 절차 없이 증설 입지를 확정한 점, 해당 사업이 개발제한구역 지정 취지에 맞지 않는 점, 건축법령상 공공복리 증진에 부합하지 않는 점을 들었다.

한전이 추진 중인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HVDC 증설 사업은 오는 2027년까지 기존 변전 설비를 고도화해 옥내로 배치하고, 잔여 부지에 500㎸급 HVDC 변환소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진행되면 동서울변전소로 들어오는 전력량은 2.5GW(기가와트)에서 4.5GW로 1.8배 늘어나게 되며, 이 중 1.2GW는 하남지역 전력공급에, 나머지 3.3GW는 수도권 기타지역 전력공급에 사용된다.

한전은 하남 부시장을 만나 불리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며, 이의제기는 지난 27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행정소송은 다음 달 추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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