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시스] 북한이 보낸 풍선이 5일 오후 강원 강릉시 왕산면 도마1리 가정집 마당에서 발견돼 군과 경찰이 출동해 수거했다. 북한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420여개의 풍선을 띄운 것으로 합참은 파악했다. 군당국은 “풍선의 내용물은 종이류·플라스틱병 등 쓰레기이며, 분석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사진=독자 제공)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쓰레기 풍선은 없다고 한다.
현재까지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확인된 낙하물은 약 100여 개다. 확인된 풍선의 내용물은 종이류와 비닐,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이며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
풍선에 매달린 낙하물 봉지에는 여러 개의 묶음이 들어 있으며, 상공에서 터질 시 여러 개의 작은 봉지로 분리돼 흩어지는 특성상 낙하물 수량과 풍선 수량은 일치하지 않는다.
합참은 "풍선의 구체적 낙하 장소는 작전보안 상 공개할 수 없다"면서 "특정 지역에서는 1개의 풍선 대비 낙하물이 여러 개일 수 있고, 연이은 부양으로 인해 과거 낙하물이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4일부터 사흘 연속 4차례에 걸쳐 남쪽 방향으로 쓰레기 풍선을 날려 보냈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 부양을 올들어 15번째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말부터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전단에 반발한 '맞대응식 행동'으로 쓰레기 풍선을 띄웠다가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 가까이 이를 중단했었다.
그러나 이달 들어 다시금 쓰레기 풍선을 연속해서 부양한 것은 대규모 수해 복구로 인해 제한된 풍선에 실을 자재의 수급이 원활해졌기 때문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