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추석 연휴 정책자금 2조원 지원…유료도로 통행료 면제

2 months ago 3
조정호 기자

비상진료체계 강화, 소외계층 31억원 성품 지원 등 종합대책 마련

부산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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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조정호]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2조원의 정책금융자금을 지원한다.

부산시는 330만 부산 시민과 148만 귀성객들이 안전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추석 명절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종합대책은 경제·의료·복지·교통·안전 등 7대 분야 73개 핵심과제로 구성된다.

시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2조115억원의 정책금융자금을 지원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위메프-티몬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피해기업 지원 특별자금 200억원을 조성해 피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게 지원한다.

동백상회 홍보, 지역 우수제품 상생협력 백화점 특별판매, 소상공인 실시간 방송 판매 특별기획전 등을 통해 지역 중소상공인 판로 확대에 나선다.

시와 16개 구·군은 지난달 23일부터 '물가안정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담합, 부당가격 인상 등 불공정거래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해 농·축·수산물 공급을 평시 대비 최대 2.1배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추석 연휴 원활한 의료서비스 이용을 위해 비상 진료체계를 강화하고 대형병원 등 의료기관에 시 재난관리기금 92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의료인력 인건비, 휴일·야간수당 등을 지원함으로써 전공의 이탈로 어려움을 겪는 대형병원의 의료공백 해소에 나선다.

추석 전후 2주간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운영하고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운영을 대폭 확대한다.

의료기관, 소방서와 협력해 경증·중증 환자를 권역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기관으로 분산 이송하고, 병원 선정 지연 시 부·울·경 광역응급의료상황실과 공동 대응해 응급환자 이송 지연을 최소화한다.

소외계층 5만7천가구와 153개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31억원 상당 성금과 성품을 지원해 나눔 분위기의 확산에 힘쓴다.

성묘·봉안시설을 2시간 연장 운영하고 임시 주차 5천300면을 추가 확보하는 등 명절 성묘·봉안시설 이용 참배객의 편의를 돕는다.

광안대교, 거가대교, 부산항대교, 을숙도대교, 백양터널, 수정산터널, 산성터널, 천마터널 등 시내 유료도로 8곳의 통행료를 면제하고 철도·고속버스 등 수송력을 확대해 귀성·귀경객들의 이동 편의를 증진한다.

연휴 기간 학교 운동장, 관공서 등 494곳 4만4천430면의 임시주차장을 마련한다.

이번 종합대책 추진에 따라 시와 16개 구·군 직원 1만5천252명이 추석 연휴 상황 근무에 돌입한다.

cch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1 16:1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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