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검토해 2040년 이전 완료 목표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시가 동구 북항 재개발지역 일대에 있는 미군 55보급창을 남구로 이전하기 위한 용역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미55보급창 이전사업 타당성 검토와 개발 기본구상 수립용역'을 수행할 업체를 찾기 위해 공고를 냈다고 31일 밝혔다.
과업 지시서를 보면 이 용역은 현재 동구 범일동에 있는 26만㎡ 규모의 미군 55보급창을 남구 감만동 신선대부두 준설토 투기장으로 이전하는 게 타당한지를 확인할 목적으로 이뤄진다.
국방부와 주한미군 간 원활한 협상을 위해 미군 시설 현황과 요구사항을 검토하고 기존 부지와 이전 부지에 대한 적정한 개발 방안 등을 검토하게 된다.
실행계획과 집행계획을 수립하고, 미군 부대 이전지 개발 타당성 검토와 개발 기본구상 계획도 수립한다.
시는 55보급창 이전을 2040년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용역업체가 선정되면 올해 말부터 실제 용역에 들어가 2026년까지 검토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시는 앞서 이번 용역을 입찰에 부치기 전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용역 비용을 확보한 바 있다.
당시 용역 비용 확보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이전 대상지로 지목된 남구가 "부산시가 주민 설득이나 긴밀한 소통 없이 일을 추진한다"며 반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타당성 검토 용역 과정에서 남구 주민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도 포함돼 있다"면서 "여러 가지 의견을 들은 뒤 타당성에 대한 결론이 도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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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8/31 09: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