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초고령 사회인 부산에서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잦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종철 의원(기장1)은 국회 입법조사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국내 65세 이상 고령 운전면허 소지자가 498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1일 밝혔다.
도로교통공단의 2023년 통계를 보면 65세 이상 운전자의 교통사고 건수는 전체 교통사고의 20.3%를 차지한다.
2021년에는 전국 특별·광역시 최초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부산은 2023년 기준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2천356건 발생했는데, 이는 서울 다음으로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건수가 많은 것이다.
박 의원은 "부산시가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선불 교통카드와 어르신 교통 사랑 카드를 지원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령 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 반납을 촉진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고령 운전자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급가속 제어장치, 전방 센서, 페달 오작동 방지 장치 같은 기술적 장치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그는 "고령 운전자 대체 교통수단으로 오시리아 관광단지에서 운행 중인 수요응답형 버스 '타바라'와 자율주행 자동차를 융합한 '자율주행 타바라' 도입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osh998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1 08: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