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제기자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12일 부산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 체불을 근절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올해 상반기 임금 체불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며 "정부가 집중 지도점검, 사업주 명단 공개 등 임금 체불을 근절하기 위한 방안을 관행처럼 되풀이하며 내놓은 결과 임금체불 피해 노동자 수, 체불 금액 등이 꾸준히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부산지역에서 임금 체불 문제로 신고된 민원은 1만3천146건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60%가량 증가했다.
임금 체불액은 546억원가량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약 25% 늘었다.
민노총은 "임금체불 행위와 관련해 반의사불벌 조항을 폐지하고 처벌 수위를 지금보다 훨씬 높여야 한다"며 "동시에 체불한 사업주에게는 임금 체불일 이후 지연이자 확대 적용, 징벌적 손해배상 등 실질적인 경제 제재가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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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2 17:1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