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전국적으로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부산에 폭염특보가 확대되고 열대야도 나타났다.
6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부산 동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낮에는 부산 서부와 중부에도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며 부산 전역으로 특보가 확대됐다.
폭염주의보는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지난 2일 부산 전역에 한 달 넘게 지속됐던 폭염주의보가 해제된 뒤 나흘 만에 다시 주의보가 발령된 것이다.
간밤에는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다시 나타났다.
부산기상청은 절기상 '백로'인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더위는 계속 이어진다고 예보했다.
백로는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맘때 밤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에 이슬이 맺힌다고 해서 붙여졌는데, 절기가 무색하게 열대야가 주말 내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부산에는 이날 소나기 소식이 있다.
예상 강수량은 5∼40㎜이다.
일요일인 8일에도 5∼20㎜ 비가 내릴 전망이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소나기에 따라 기온이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내주 초까지 30도 이상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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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6 11:3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