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보은 삼년산성 주변 '대야리 고분군(古墳群·충북도기념물 156호)'의 문화재 지정이 추진된다.
보은군은 이달 5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이 유적의 사적(史蹟) 지정을 위한 학술대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충북도문화재연구원, 호서고고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박성현 서울대 교수, 김근영 서울역사편찬원 연구원, 서문영 충북문화재연구원 연구원, 홍보식 공주대 교수 등이 이 고분군의 분포와 특징, 역사적 의미 등에 대해 발표한다.
보은군 관계자는 "고분군에 대한 지속적인 발굴 조사와 함께 이르면 연내 문화재청에 사적 지정 신청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신라 유적인 대야리 고분군은 삼년산성이 위치한 오정산(해발 325m)을 중심으로 주변인 대야·어암·평각·풍취리 일원에 분포해 있다.
보은군은 그동안 학술·발굴 조사 등을 통해 이 지역에 1천644기의 고분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가장 규모가 큰 '172호'와 '3호'에서 온전한 형태의 횡구식 석실(앞트기식 돌방무덤) 등이 확인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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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2 11:1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