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슈퍼태풍 '야기'로 인해 베트남에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침수 피해가 잇따르자 한인단체들이 피해 복구를 위한 모금 캠페인에 나섰다.
13일 동포사회에 따르면 하노이한인회는 지난 11일부터 '베트남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한 후원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하노이한인회 관계자는 "피해 지역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진정한 한-베 우호의 손길이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다.
하노이한인회는 모금된 후원금 전액을 사회복지법인 엔젤스헤이븐을 통해 피해 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베트남 전문 비정부기구(NGO) 한베문화교류센터 베트남지부도 지난 10일부터 '베트남 북부 지역 호우 피해 특별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한베문화교류센터 측은 "태풍으로 많은 사람이 숨지고 실종됐으며, 많은 집들이 침수되고 도로와 다리 등이 손상됐다"며 "피해를 극복하는 데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하노이 한베가족협회도 자체 모금에 나섰다. 또 헌 옷 등 의복도 모아 현지인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7일 태풍 야기가 베트남에 상륙한 이후 11일 기준으로 최소 155명이 사망하고 141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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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3 11:0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