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 양주시는 다음 달 4∼6일 양주관아지 일원에서 낮보다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양주문화유산 야행' 행사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행사에서는 '8야(夜) 테마'의 공연과 체험 등 19개의 다양한 야간 문화 향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우선 '야경'에서는 양주목의 역사 문화유산, 역사적 사질, 인물들의 이야기와 함께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한 양주목 8경 테마길에서 3일간 스탬프 투어가 진행된다.
밤에 걷는 거리 '야로'에서는 일일 유생 체험 및 과거 시험 체험 등 모두 4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야사'는 양주 관아를 방문한 정조의 어가 행렬 및 행진으로 공식 퍼포먼스가 준비돼 있다.
또 밤에 보는 그림 '야화'는 대모산성 등 양주의 주요 문화유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발굴 조사 사진을 상영하는 작은 영화관과 발굴체험장을 운영하며, 음식 이야기 '야식'은 양주목사와 가족이 기거했던 관아지 내아 공간에 '버들찻집'을 마련해 다도 체험과 전통문화 예술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하룻밤을 보내는 '야숙'은 올해 처음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본 행사보다 한 주 빠른 오는 28∼29일 1박 2일간 '양주목사의 손님'이라는 주제로 특별한 캠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공연 이야기 '야설'은 관아지 인근 별산대놀이마당에서 소놀이굿, 별산대놀이, 들놀이 등 무형 문화유산 공연을 펼치고, 장사 이야기 '야시'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작품과 상품을 만날 수 있는 프리마켓 부스를 운영한다.
이밖에 하루 2번 오후 8시와 9시 정각에 '양주목 관아의 찬란한 부활'을 주제로 레이저 퍼포먼스가 열려 볼거리를 제공한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신선한 가을날 밤에 보면 더 아름다운 양주관아지 일원의 역사 이야기를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wyshi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6 08:3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