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2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박준형이 어린 시절 미국에서 겪은 인종차별을 언급했다. (사진=공부왕 찐천재 홍진경 화면 캡처) 2024.08.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박준형이 어린 시절 미국에서 겪은 인종차별을 언급했다.
이날 홍진경은 "비행기에서 황당한 일이 있었다"며 인종차별을 당했던 일을 얘기했다.
그는 "그런 일을 당했을 때 사과도 받을 만큼 받아서 넘어갔는데 그렇게 넘어갈 게 아니라 다른 사람도 똑같이 당하지 않게 컴플레인 레터를 보내야 했다는 자책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컴플레인 레터만큼은 배워겠다고 생각해서 오빠(박준형)을 섭외 요청한 것"이라고 하자 박준형은 "중요한 건 저는 미국에서 자랐다. 70년대 초반에서 80년대 초반까지는 (인종 차별이) 당연한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박준형은 "저는 모든 걸 다 겪어봤기 때문에 새롭지 않다"며 "얻어맞은 적도 있고, 얼굴에 침을 뱉은 적도 있고, 똥을 맞은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 집에 찾아와서 물 호스를 튼 다음에 벨을 눌러서 우리 엄마가 문을 열어줬다가 물을 맞기도 했다"며 밝혔다.
이어 홍진경에게 인종 차별을 당했을 때 영어로 대응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우리 와이프는 승무원 출신이기 때문에 이 시스템을 잘 안다. 진짜 컴플레인을 하면 컴플레인이 들어간다. 경고가 누적되면 승진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 강조했다.
박준형은 친누나도 인종 차별을 당했다며 "조카가 5살 때 비행기에서 토하고 있어서 누나가 종이봉투 같은 걸 받쳐주려고 하는데 승무원이 와서 선생님처럼 '싯 다운(SIT DOWN)'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홍진경이 "너무 강압적"이라고 놀라워하자 박준형은 "당연히 컴플레인을 했다. 한 명이 고친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변하지 않지만 그래도 속이 좀 시원해야 될 건 있지 않냐. 그럴 땐 그 사람한테 컴플레인 하는 게 아니라 상사를 불러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