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들의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혐의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8.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전공의 대표가 여야의정협의대 구성을 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대화 말고 다른 해결책은 없다"라고 밝히자 그동안 제대로 된 소통이 없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 대표 출마 전인 6월 초에도, 당 대표 당선 직후인 7월 말에도, 언론에서는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던 한동훈 당 대표는 지속적으로 만남을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글에서 "한동훈 당 대표와 국민의힘에 다시 한번 유감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읍소는커녕, 단 한 번 비공개 만남 이후 대한전공의협의회는 한동훈 당 대표와 소통한 적 없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짓과 날조 위에 신뢰를 쌓을 수는 없습니다"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SNS에 여야의정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대화 말고 다른 해결책은 없다. 해결책을 찾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여러 의료계 인사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의료계의 입장을 듣고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해 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의료계와) 오늘도 대화하기로 했다. 시간이 주는 절대적 마법 같은 것이 있으니, 많은 어려운 문제들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라고 적었다.
한편, 한 대표는 추석 연휴 동안 의정협의체 구성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지난 15일 한 대표는 의사단체를 만난 협의체 참여를 설득했고 또 다른 의사단체 대표와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