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정체성도 비판…대전시의회 지적도 나와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은 지난달 대전 원도심에서 열린 '대전 0시 축제'에 대해 "지방재정 낭비"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지난 5일 열린 국회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의 주력사업인 0시 축제의 지방재정 낭비와 정체성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0시 축제 예산이 확인된 것만 66억원 이상이고 지방 공기업과 공공기관까지 있는 대로 다 동원됐다"라며 "재방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무책임한 축제성 행사에 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0시 축제는 정체성이 없고 연예인들만 수십팀 오는 축제가 됐다"며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축제의 정체성 부족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민숙 대전시의원도 대전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0시 축제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며 "대전시는 0시 축제 방문객이 200만명이라고 밝혔지만, 여러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75만여명가량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또 0시 축제로 인해 4천억원의 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했다는 대전시 발표가 실질적이지 않다며 "직접적 경제효과는 417억원 정도"라고 언급하며 이 시장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대전시는 지난달 9∼17일 원도심에서 열린 0시 축제장에 200여만명의 방문객이 몰려 4천여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psykim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6 14:5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