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 토르투가스(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민간인 최초의 우주 유영에 성공한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맨과 스페이스X의 승무원 등을 태운 드래곤 캡슐이 15일 새벽(현지시간) 낙하산에 매달려 미 플로리자주 트라이 토르투가스 인근 멕시코만 바다로 내려오고 있다. 사상 최초로 민간인 우주 유영에 성공한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맨이 15일 스페이스X의 '폴라리스 돈' 승무원들과 함께 5일 간의 우주 여행을 마치고 지구로 돌아왔다. 2024.09.15.
스페이스X의 캡슐은 이날 새벽 어둠 속에서 아이작맨과 스페이스X 엔지니어 2명, 전직 공군 썬더버드 조종사를 태운 채 플로리다주 드라이 토르투가스 근처의 멕시코만에 내렸다.
'폴라리스 돈'은 지난 10일 최고 고도 1408㎞에 도달했으며, 국제우주정거장(ISS)과 허블 우주망원경보다 높은 지구 상 740㎞ 궤도를 도는 동안 최초의 민간인 우주 유영을 시작했다.
아이작맨은 1965년 옛 소련이 처음으로 우주 유영을 한 이래 우주 유영을 수행한 264번째 인물이 됐으며, 스페이스X의 세라 길리스는 265번째 인물이 됐다. 이전의 모든 우주 유영은 전문 우주비행사들에 의해 이뤄졌었다.
아이작맨은 캡슐이 물 속에서 떠 있으며 구조대를 기다리는 동안 무전으로 "우리는 임무를 완수했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최초의 민간인 우주 유영 동안, 드래곤 캡슐의 해치는 겨우 30분 동안 열려 있었다. 한편 한때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기를 꿈꾸었던 길리스는 이번 주 초 우주 궤도에서 바이올린 공연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