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우크라전 등도 의견 교환…"입장차 해소보다 충돌 방지에 초점"
14∼15일 중국 베이징서 개최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미국과 중국이 8개월 만에 국방 실무회담을 열어 남중국해 등 문제를 논의했다고 AP 통신이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18차 미·중 국방부 실무회담이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됐다.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국제군사협력판공실 대표와 마이클 체이스 미국 국방부 중국·대만·몽골 담당 부차관보가 각각 회담을 주재했다.
체이스 차관보는 최근 베이징에서 폐막한 연례 다자안보회의 '샹산포럼'에 참석한 뒤 회담에 나섰다.
국방 실무회담은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에 열리는 것으로, 대만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남중국해 등 문제들이 논의됐다.
미국은 이들 문제에 대한 입장차 해소보다는 충돌 방지에 초점을 두고 중국과 국방 분야 소통 채널을 유지해오고 있다.
중국 국방부도 홈페이지를 통해 실무회담 개최 사실을 알리면서 미·중 양국군 관계와 차기 양국군 교류, 공동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국방 실무회담은 2021년 양국 간 긴장 고조로 중단됐다가 지난해 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약 2년 만인 올해 1월 재개됐다.
anfour@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6 10:0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