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소식]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내달 '동서 디반 국제페스티벌'

2 months ago 3
이은정 기자

한-우루과이 수교 60주년 클래식 협연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동서 디반 박물관 국제페스티벌' 포스터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동서 디반 박물관 국제페스티벌' 포스터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 '동서 디반 박물관 국제페스티벌' 내달 개막 =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다음 달 8~31일 '동서 디반 박물관 국제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문자를 매개로 동서양의 화합과 교류의 길을 열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명인 '동서 디반'(EAST-WEST DIVAN)은 동서양 문화의 조화를 꿈꾼 독일 문호 괴테의 '서동시집'(웨스트-이스턴 디반)에서 따왔다.

10월 8일 개막을 알리는 기획전시로 프랑스 샹폴리옹세계문자박물관과의 교류전인 '올랭피아 오디세이: 문자와 여성, 총체적 예술의 거리에 서다'가 열린다. 9일 한글날에는 두 기관 박물관장이 '문자와 여성'이란 주제로 전시 연계 강연을 한다.

11일 국제학술대회에서는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 해독의 단서가 된 로제타스톤과 고대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왕이 베히스툰 산 암벽에 부조로 새겨넣은 베히스툰 비문을 중심으로 문자의 기원과 발달 과정에 대한 전문가 발표가 진행된다.

24일에는 새롭게 태어난 상설전시실의 간송 섹션과 관련해 전인건 간송미술관장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이번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새로 단장한 로비와 상설전시실을 일반에 공개한다. 출입구와 로비에 첨단기술로 조성한 미디어 작품을 선보이고, 이집트실에는 로제타스톤을 원본에 가깝게 복제해 전시한다. 한글실에서는 훈민정음을 지켜낸 간송 전형필 선생의 디지털 콘텐츠도 공개한다.

김성헌 국립세계문자박물관장은 "박물관이 문자를 매개로 한 동서양 화합과 교류의 공간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우루과이 수교 60주년 클래식 협연 포스터

한국-우루과이 수교 60주년 클래식 협연 포스터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한-우루과이 수교 60주년 클래식 협연 =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한국과 우루과이 수교 60주년을 맞아 오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우루과이의 몬테비데오에서 양국의 클래식 협연 무대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의 바이올리니스트 이문경과 몬테비데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협주곡을 연주하며 양국 60년 역사를 기념한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1964년 수교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며 우호를 증진해왔다.

수교 60주년 기념행사 일환으로 다음 달 20일과 23일 우루과이, 26일 아르헨티나, 31일 브라질 등 3개국에서 현대무용 순회공연도 열린다. 아트프로젝트보라는 인간과 비인간, 젠더 의식을 초월해 새로운 몸의 관계성을 탐구한 '소무'를, 고블린파티는 옛이야기를 재해석해 무용과 음악으로 창조한 작품 '옛날 옛적에'를 무대에 올린다.

mim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5 10: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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