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목포시는 제16회 목포문학상 수상자로 홍파랑씨 등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본상에는 소설집 '살아남은 자들'(홍파랑, 목포)이 당선작으로 선정돼 6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본상 수상작 '살아남은 자들'은 한국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기후 온난화와 이주자 차별과 같은 오늘날의 문제들을 디스토피아적 상상력으로 풀어냈는데, 하나의 모티브를 서사화하는 능력과 이야기를 끌어가는 추동력이 주목받았다.
작품상으로는 시 부문 '감자젖'(유원희, 서울)이 선정됐다.
올해 목포문학상 심사위원과 세부 심사평은 목포문학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한국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김우진, 박화성, 차범석, 김현 등을 배출한 문향 목포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목포지역 작가 발굴 및 육성을 위해 목포문학상을 공모했다.
전국적으로 목포에 연고를 둔 문학인이 참여한 목포작가상 분야에 총 102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목포문학상 시상식은 10월 5일 목포골목길 문학축제 개막식 날 개최된다.
박홍률 시장은 "작년 시작된 문학상의 목포작가상 분야가 나날이 전국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목포작가상을 통해 지역문학인들을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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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2 14:1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