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호주계 글로벌 투자운용사 맥쿼리자산운용이 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창원' 공동 사업자로 참여한다.
스타필드 창원은 맥쿼리자산운용의 블라인드 펀드가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사 지분 50%(약 645억원)를 매입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동시에 애초 스타필드 창원 주식 100%를 보유하고 있던 신세계프라퍼티는 같은 금액만큼의 유상감자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프라퍼티와 맥쿼리자산운용이 5대 5로 지분을 나눠 갖고 스타필드 창원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됐다.
스타필드 창원은 이번 투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자금을 확보함으로써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자산 운용·금융 노하우를 지닌 글로벌 기반의 대주주와 함께 사업 전반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맥쿼리자산운용은 현재 20개 이상 국가에서 자산 운용 및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0년에는 한국 시장에 진출해 모빌리티와 디지털, 에너지, 헬스케어 등 분야에 투자를 진행했다.
스타필드 창원은 지하 4층, 지상 9층에 연면적 21만7천㎡의 매머드급 규모로 쇼핑몰과 문화·엔터테인먼트 공간, 운동시설, 아쿠아필드 등이 들어선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선 최초로 스타필드 상징인 '별마당 도서관'도 조성된다.
스타필드 창원은 지난 29일 설계 변경에 따른 교통영향평가가 조건부 의결로 통과함에 따라 올해 내에 관련 인허가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르면 내년 초 공사를 시작해 2027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한다.
스타필드 창원 관계자는 "맥쿼리자산운용과 함께 사업에 박차를 가해 스타필드 창원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luch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8/30 15:5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