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용광로 부산…음식문화 활용 미식관광 확대해야"

2 months ago 2
조정호 기자

부산연구원, 세계화·창업 지원 등 3가지 방안 제시

부산연구원 글로벌 미식도시 연구 자료

부산연구원 글로벌 미식도시 연구 자료

[부산연구원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은 6·25 전쟁과 산업화를 거치며 다양한 지역의 맛이 융합된 일명 '맛의 용광로'로 발전해 왔습니다. 밀면, 돼지국밥, 어묵 등 부산 대표 음식은 이러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탄생했고 최근에는 빵과 커피 문화가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부산이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부산의 다양한 음식문화를 활용한 미식 관광을 확대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부산연구원은 9일 정책포커스 '맛의 용광로 부산, 글로벌 미식도시를 꿈꾼다'를 발간하고 부산이 글로벌 미식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3가지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 글로벌 미식도시 부산을 위한 음식관광 확대 ▲ 부산(B)-푸드 세계화 추진 ▲ 준비된 창업을 위한 소상공인 지원 체계 강화 등을 제안했다.

7대도시 음식점 평균 업력 비교

7대도시 음식점 평균 업력 비교

[부산연구원 제공]

먼저 부산 관광 자원과 음식점을 연계한 패키지 상품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부산연구원은 "천안 호두과자나 경주 황남빵과 같은 부산 특화 거리 음식(길거리 음식)을 개발해 관광 상품화하고 부산 출신 인플루언서 등을 활용해 부산 음식을 세계적인 관광상품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부산 해안선과 음식 문화를 결합한 독특한 관광 상품을 만들고 '부산 피란 밥상' 등 지역 대표 향토 음식 브랜드를 개발해 세계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여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맞춤형 음식점 상권 분석과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골목상권 내 공용 주차시설 등 공공 인프라를 확충해 접근성을 개선하고 청년 음식 창업을 위한 푸드트럭 영업 공간 확대도 주문했다.

부산연구원은 "부산의 음식이 새로운 관광 자원이 되고 이를 통해 부산은 '맛의 용광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글로벌 미식도시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해안선 100m 횟집 및 커피숍

부산 해안선 100m 횟집 및 커피숍

[부산연구언 제공]

cch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9 17: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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