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은 글로벌 생명공학 기업 로슈의 진단 사업부인 '로슈진단'의 '네비파이 디지털 병리' 플랫폼에 AI 병리 분석 설루션 '루닛 스코프 PD-L1'이 통합된다고 10일 밝혔다.
로슈진단의 '네비파이'는 조직 슬라이드 디지털화, AI 기반 분석 등 병리학 전반의 작업 체계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로슈진단은 이번 제품 통합에 따라 암 연구를 위한 바이오마커(체내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 검사를 강화하고, 정밀 의학을 통한 치료 효과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루닛은 전했다.
두 기업은 앞으로 제품 출시, 마케팅 전략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루닛은 AI 알고리즘 개발과 고도화를, 로슈진단은 설루션 통합, 글로벌 판매를 담당할 예정이다.
루닛에 따르면 로슈는 이달 7∼11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리는 '2024 유럽병리학회'에서 네비파이에 루닛 등 8개 기업의 AI 알고리즘을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로슈진단의 병리 생태계 협력 전략은 다양한 기업의 강점을 결집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hyunsu@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10 17:2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