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경찰과 교육기관, 학교폭력 예방·치료 기관 등이 '딥페이크 성착취물' 대응을 위해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강원경찰청은 5일 강원도, 강원도교육청, 푸른나무재단 강원지부 등과 대책 회의를 했다.
회의에서는 기관별 범죄 대응 현황을 공유하고, 수사·범죄예방·피해자 보호와 지원을 위한 협조 사항을 논의했다.
또 대응 과정에 빈틈이 없도록 기관 간 연계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원경찰청은 허위 영상물 범죄는 '끝까지 추적해 검거'를 기조로 내년 3월까지 집중단속 기간을 운영한다.
피해자의 잊힐 권리도 지원하기 위해 사건접수 즉시 여성가족부 산하 디지털 성범죄 피해지원센터와 연계해 영상삭제를 돕고, 도내 해바리기센터 등과 연계해 심리치료를 지원한다.
허위 영상물 확산을 막고자 경찰청 불법 촬영물 추적시스템을 활용해 유포현황을 살핀다.
지난달 28일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위기 대응 지원단을 꾸린 강원도교육청은 디지털 성범죄 특별 교육주간을 지정, 신고센터를 운영하면서 피해자 상담·치료·법률지원을 제공한다.
강원도청은 해바라기센터, 여성 긴급전화 1366 강원센터, 폭력피해자상담소 등을 통해 피해자의 치료 회복 지원을 강화하고, 디지털 성범죄 예방 홍보를 지속한다.
푸른나무재단 강원지부는 피해 학생을 대상으로 상담·지원과 예방 교육에 나선다.
엄성규 강원경찰청장은 "디지털 성범죄는 한번 온라인에 유포되면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인격 살인"이라며 "공고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숨은 피의자를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고, 피해자 보호·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9/05 15:30 송고